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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수산물 지리적 표시등록 품목인 벌교꼬막이 인공종묘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전남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소장 오명주 교수) 김정 해양수산연구사 연구팀은 지난 7월에 보성군 벌교 연안 갯벌에서 채집한 꼬막 모패 암, 수컷으로부터 수정. 부화한 약 3억 개체의 꼬막 유생을 사육해 각 장 2∼5㎜의 꼬막 치패 약 30만 미를 생산했다.

이 연구팀은 인공종묘 생산을 지역어업인의 소득 증대과 연계시키기 위해 생산된 치패 전량을 30일에 보성군 벌교연안으로 이식, 중간양성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우리나라 수산물 지리적 표시제 등록 제1호인 벌교꼬막의 지속적 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꼬막 인공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연구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연구소는 이러한 인공종묘 생산 연구결과를 알리기 위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벌교 꼬막 축제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꼬막 인공종묘생산 연구결과를 홍보하게 된다.

꼬막 인공묘생산 사업은 보성군 벌교지역 특산품인 꼬막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 7월부터 전남도의 보조사업(연간 사업비 6000만원)으로 연구가 추진됐다.

이번 벌교꼬막 인공종묘 시험생산을 계기로 수산과학연구소는 국내 남해안권역의 수산분야 중심연구기관으로서 지역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벌교꼬막에 대한 인증제를 실시하기 위해 특허청으로부터 꼬막에대한 상표 '벌교꼬막집'이 등록되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벌교산 고막을 먹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