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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해 세종시 수정 추진이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더라도 사회 갈등과 혼란을 가져온 데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세계 어떤 나라도 수도를 분할하는 나라는 없는 만큼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정치권과 국민들은 정치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세종시 수정이라는 소신이 있었지만 대선이 다가오면서 말이 바뀌었다며 조금은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갈등과 혼란을 가져온 데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 표명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기도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이 문제가 그때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나 도민에게 도움이 되더라도 혼란이 오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수도를 분할하는 나라는 없다며 자신은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세종시 법안은 고쳐져야 한다고 수정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20년간 영호남이 갈라져 정치를 했고 지금은 충청권까지 정치로 나눠져 지역 논리로 찬성과 반대를 하고 있다며 정치권은 세종시 문제만큼은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정치권에도 부탁합니다. 다시 진지하게 정치적 차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의 수정 방향과 관련해 교육과학도시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교육과학이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교육과학중심 도시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또 다음달 안으로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해서 발표하면 아마 자족되는 도시가 될 것 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혁신 도시와 세종시는 별개인 만큼 혁신도시는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많은 국책기업이 옮겨가고 기업도시에도 들어오는 기업이 있지만 그런 기업이 세종시로 올 계획은 전혀 없고 정부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강조 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을 받아들 일 수 없다는 충남 연기군수의 주장에 대해 세종시를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은 군민을 위한 선택인 만큼 정부 방침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