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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군수 전완준) 화순읍사무소 직원들이 장날(3·8일)엔 걸어서 출근, 직원용 주차장을 민원인들이나 장을 보러온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자신들의 건강도 돌보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보고 있다.

8일 화순읍 전통 장날을 맞아 화순읍사무소 직원들은 전원 차를 몰지 않고 걸어서 출근하거나 부득이하게 원거리 출근을 하는 직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직장에 나왔다.

이 덕분에 평소 장날이면 차량들로 북적이던 화순읍사무소 주차장과 구 농업기술센터 자리 주차장에 20여 대의 여유 공간이 생겨 읍사무소를 찾은 민원인들과 장날을 맞아 장을 보러온 주민들이 여느 때와는 달리 편안하게 차를 주차하고 용무를 볼 수 있었다.

화순읍사무소 직원들은 “때마침 화순읍 전통시장 공원화로 장날이면 많은 주민들이 장을 보러오고 연말을 맞아 읍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도 많았는데 직원들이 차를 갖고 오지 않아 주차난이 벌어지지 않아서 좋았다”며 “처음엔 다소 불편하게 생각했으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거의 만족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화순읍 전통시장 상인들은 “장날이면 주차난으로 애를 먹었는데 읍사무소 직원들의 자발적인 결의로 만성적인 주차난이 해소됐다”며 “직원들의 작은 노력이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서비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반겼다.

한편 화순읍사무소는 장날 하루 종일 주차하는 상인들의 차량들도 모두 인근 주차장에 주차토록 유도, 읍직원들과 상인들이 힘을 합쳐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협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훈훈한 장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