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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고(교장 김규화)가 서울대 수시 합격생 두 명을 배출, 개교 이래 최고의 경사를 맞아 일약 전국 명문고로 부상했다.

14일 화순고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표한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합격자 가운데 3학년 유제혁 군(18)이 의과대학에, 최현아 양(18)이 사범대 불어교육과에 각각 합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대 의과대학에 합격한 유 군은 화순고 개교 이래 의과대학에 합격한 최초의 수재로 평가받고 있다.

유 군은 올 봄 전라남도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 제28회 전라남도 중·고등학생 수학경시대회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 일찌감치 의과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하며 화순고 출신 첫 서울의대 진학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는데 이번에 합격의 영예를 안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또 유 군은 틈틈이 짬을 내 후배들의 학업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펼친 아름다운 선행의 주인공으로, 유 군의 아버지 유병규씨(51)는 화순군청 군정발전기획단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