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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둘러싸고 광주시민들 사이에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반면 민간항공과 군사공항을 연계처리 해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주경실련이 주최하고 광주시가 후원한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문제해결을 위한 해법과 대안 찾기 대토론회’가 23일 오후 3시 광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은 ‘무안공항은 왜 국제공항이 될 수 없는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무안공항은 처음부터 항공예측수요를 부풀려 정치적으로 결정됐다”며 “명색이 국제공항이라면 최소한 10개 정기노선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무안공항을 보면 결코 호남권의 거점 국제공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KTX가 개통되더라도 무안공항의 국제공항 기능은 불가능하다”며 “광주공항은 여객 중심의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고 무안공항은 화물공항이나 군공항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반해 김재석 광주경실련 사무처장과 유재신 광주시의원(광산2·민주)은 “광주와 전남지역 상생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논란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KTX가 개통되는 2014년까지 군사공항을 포함한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