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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등 인근 대도시에서는 "화순군은 365일 시끄러운 동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최근 6가지의 화순군수 고발, 고소사건이 무혐의로 끝나자 화순군민들은 일제히 "이제는 정치적인 고소, 고발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화합으로 새로운 화순을 건설해야 할 가장 좋은 때" 라고 말을 하고 있다.

군수가 피소를 당하면서 "금년 12월은 전완준 군수가 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군수직을 잃거나 내년 지방선거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화순정계에 지각변동이 일 것" 이라는 허무맹랑한 유언비어가 나돌았다.

그러나 최근 이 모든 고소, 고발사건이 종지부를 찍으면서 "그 허무맹랑한 유연비어를 과연 누가 퍼트렸느냐" 며 "근원을 파악해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는 목소리도 높다.

이와 같은 수많은 고소, 고발사건으로 전완준 군수는 수 차례 소환조사를 당한데다 강도 높은 밤샘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군의회 본회의장에 출석치 못하면서 군의회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지만 해명조차 할 수 없었다.

화순군의회 의원 뿐 아니라 관내 사회단체장들까지도 줄줄이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6건에 대해 모두 ‘혐의없다’며 전완준 군수의 손을 들어줬다.

전체적인 사정이나 발언 등 맥락으로 볼 때 전임군수를 의도적으로 비방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때 화순은 공식행사가 아닌 사석에서 오고간 발언에 대해서도 고소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역주민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고 말을 아끼고 있었다.

내가 한 말이 누군가에 의해 잘못 왜곡돼 제3자에 의한 고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확산된바 있었다.

명예회복이라는 명목으로 시작된 고소가 명예회복은 고사하고 지역의 갈등과 분열은 물론 지역주민들 사이에 두려움과 갈등을 양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사실확인도 없이 일단 고소해 흠집을 내고 보자는 식의 무분별한 고소로 인해 군민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와 피해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화순은 민선4기를 거치는 동안 6명의 군수 중 2명이 도중하차 하고 3명이 사법처리 되는 수모를 겪었다.

화순의 수장은 군민이 선택했다. 다수의 선택으로 인해 당선된 이상 그를 지지하지는 않았다 하드래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고소고발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선거 그 자체의 잘못으로 인한 선거법위반이나, 수뢰사건 등 비리가 아닌 개인적인 사건으로 고소 고발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원만하게 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된다. 언론도 마친가지다. 군수의 약점으로 험집내기 보다는 정론적인 지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고소로 인한 군정차질과 그에 대한 피해에 대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