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비만을 소아비만이라고 한다. 영양섭취가 과다해진 반면 도시형 문화생활이 확대됨에 따라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까지 영양을 미쳐 TV앞에 앉아있거나 만화책을 들여다보고 교통의 발달과 놀이공간의 협소화 등으로 인한 활동시간의 축소, 비활동성 생활형태가 겹쳐 소아비만을 유발하고 있다.

소아비만은 주로 1세 미만의 영아와 5~6세, 그리고 사춘기에 호발한다. 원인은 과다한 음식섭취, 유전적 요인, 비활동적인 성향등의 운동부족,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저소득에서 비만이 호발하는 사회.경제적 요인, 갑상선 기능저하증,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같은 내분비질환, 야행성 생활, 불규칙한 식사, 끊임없는 간식을 챙겨주는 과잉보호, 음식을 빨리먹는 습관등의 가정환경이 원인이 되고 있다.

소아비만의 경우 더욱 큰 문제는 이 시기 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행,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출현, 발병할수 있다는 것이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의 경우처럼 세포수는 그대로 있고 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세포수도 증가하고 크기와 부피도 커지므로 고지혈증이라든지, 지방간, 고혈압 등이 조기에 출현할 우려가 많다.

또한 외견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아이도 적절한 심리검사를 해보면 내재된 정서장애가 흔히 발견된다. 치료적 접근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위의 환경, 생활습관(식습관)의 개선이다. 식사요법으로 아이들에게는 성인과 달리 무조건 음식을 제한하기 보다는 먹은만큼 운동을 하도록 해야한다.

또한 단백질의 필요량은 충분히 섭취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성인과 달리 너무 지나친 식사제한은 우리몸의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한하게 되어 성장과 발육을 저해할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요법으로는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 1시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격식에 짜여진 운동보다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시키고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행동수정요법으로는 소아비만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비만을 초래하는 잘못된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음식섭취량을 감소시키고 활동량과 운동량을 증가시켜 체중감량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족의 지지가 중요하다 하겠다. 또한 예방차원에서 학교와 가정에서 올바른 균형식 섭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심리치료로는 비만아들은 심리적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친구관계, 이성관계등을 지나치게 많이 걱정, 열등감, 정서불안등의 적응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교육적 측면으로 학교나 유치원에서 올바른 식생활지침, 주의해야 할 음식과 권장식품, 인스턴트 음식의 단점, 운동의 필요성과 장점, 올바른 활동습관등의 반복적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비만아동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때마다 칭찬을 해 준다든지 상을 준다든지 하는 보상을 해주어 체중감량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류재문 프로필: 전남과학대학 물리치료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HP:010-2640-3029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