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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당시 처참했던 화순지방의 슬픈 사연을 수집해서 연재를 한다.

화순군은 백아산을 비롯해 모후산 등 험악한 산들이 많아 6.25당시 빨치산의 본거지가 되기도 했다.

그로 인하여 양민들의 피해는 많았다. 이 사실을 자료에 의해 연재를 해본다<편집자>

●동면

1949년 음10월 19일 마산리 마산마을 거주 문동환(약 60세)을 주축으로 이선재(24세), 문윤기(30세), 정삼복(45세), 문현순(22세)등은 공비들과 대항하다 전사했다. 이후 면민 일동은 반공의식 고취를 위해 복암리 국도변에 기념비를 세웠다.

1950년 10월 12일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면사무소, 지서, 학교 등을 소각하고 다수의 인명을 살상하였다.

1950년 10월 12일 면장 유길현과 경찰서장 김호용은 관내수복을 목표로 1차로 동면수복을 합의하였는데 지서장에 손정회, 차석에 지경섭(38대출신)을 임명하고 공영출, 박병태, 최인선등 25명으로 하여 수복시켰다.

이날 유 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지서수복 경찰들에게 환영회를 베풀었는데 연일 공비토벌작전에 시달려온 경찰은 자체경비도 잊은 채 환영회에 도취되었다. 이 틈을 타 한천면 동산촌에 은거한 화순군당 유격대가 사전에 내통한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을 기습하였다.

이 자리에서 손정회 지서장 등 20여명이 죽고 지경섭은 코에 총알을 맞아 관통되었으며 공영출, 박병태, 최인선 등 불과 몇명만 장동선, 철로변으로 탈출하는 아슬아슬 한 순간이었다.

1950년 10월 24일 오전 화순경찰서 기동대 2개소대가 관내수복을 위하여 묘치를 거쳐 동복으로 출동함을 기화로 귀서 길을 이용 기습공격을 할 목적으로 빈 마차를 도로 중앙에 놓고 서쪽 야산 능선에 숨어 기다리고 있었다.

동복에서 오후 4시경 기동대 1개 소대가 먼저 오순과 그의 가족 2명, 우재호와 우재필 등 4명을 구출하고 묘치 고개를 통과할 무렵 빈 마차를 발견, 정차하려 하자 공비들이 집중 사격을 가하였다.

순간 경찰 몇 명은 안전지대로 피하여 교전을 40여분간 벌였다. 이때 김호용 경찰서장이 탄 김만흥 소대가 도착하자 공비들은 이서 방면으로 도주하였다. 여기서 전사한 경찰은 18명이며 전상자는 7명으로 큰 인명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