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2010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광주 고교생의 정시 합격자 수가 전년 대비 1.5배 상승하는 등 모두 143명이 합격했다.

전남지역 고등학교들도 지난 2005년 고교 평준화 이후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103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서울대와 광주·전남지역 고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0학년도 최초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는 수시 74명, 정시 69명 등 모두 143명이 합격했다.

이는 서울대 수시·정시 합격자 3천459명(수시 2천30명, 정시 1천429명)의 4.1%에 해당하는 것이다. 광주는 지역 및 기회균형 등의 선발 폭이 늘어난 수시에선 전년 100명보다 26명이 감소했으나, 정시에선 전년보다(46명) 23명이나 늘어난 6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광주는 수능 수험생(광주 2만632명) 대비 서울대 합격률에서 0.7%(전국 평균 0.4%)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올해 103명(수시 80명, 정시 23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해 전년보다 16%(12명)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특히 지난 2007년 51명에 불과했던 서울대 합격자가 2008년 82명, 2009년 89명 등 매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고교생들의 이 같은 성과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체 응시자(67만7천829명)가 전년보다 15%(8만8천990명)나 증가한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이 많아 교육 여건이 열악한데도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대 진학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실력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효과를 본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