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특정 후보자만 홍보 인터넷 매체 `주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입후보 예정자에 대해 잇따라 홍보성 보도를 한 인터넷 언론사에 대해 선관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중앙선관위 산하 인터넷 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전라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최근 특정 입후보 예정자만의 출마 선언과 출판기념회, 기자간담회 소식을 지속적으로 보도한 인터넷 매체 2곳에 대해 공정보도 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한편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에서 적발된 선거법 위반 사례가 모두 17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품과 향응 제공이 전체의 60%로 가장 많고 상대 후보 비방이 뒤를 이었다

▶교육감선거 부동층...후보, 정책도 무관심

최근 KBC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주민직선제로 치러지는 광주전남 시도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로부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동 층이 최고 65%나 돼 교육감 선거 자체는 물론이고 후보나 정책도 아직은 주민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도 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무관심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KBC가 최근 조사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광주시 교육감선거를 잘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경우가 49.9 %로 나타났다.

고령화 지역인 전남지역은 잘 모른다는 부동 층이 응답자의 65%이상 (65 %.6) 나왔다.

교육감 선거 자체를 잘 모르니 후보는 물론이고 정책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결과라 할 수 있다.

시도지사와 군수, 구청장 지방의원을 포함하는 대규모 지방선거 속에 교육감 선거가 묻힌 데다, 교육현안이 학부모와 달리 일반시민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홍보도 극히 저조한 만큼 이 부동 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교육감 선거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시도지사 선거와 달리 정당추천이 없어 후보의 차별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데다

후보간의 정책이나 인물 등에서 변별력이 약해 부동 층을 흡수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기존 교육감 선거는 광주가 학교운영위원 3천4천여 명 전남은 운영위원 8천 백여 명의 유권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선거결과 예측이 상당부분 가능했다.

하지만 백만에서 백50만 명의 일반 주민들이 유권자인 이번 선거는 의외의 결과를 배제할 수가 없다.

그래서 교육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주민직선제 선거에서는 선전할 수도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지도 고착, 부동 층 잡기 총력

6.2 지방선거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 방식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후보들마다 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까지 부동 층이 많은 상태여서 지지율 변동의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방송을 비롯한 지역 언론사들이 설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강운태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이 선두권을, 그 뒤를 이용섭 의원과 정동채 전 장관,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이 추격하고 있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강운태 의원과 박광태 시장의 지지율 차이는 대략 10% 안팎으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대체로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동 층이 30% 정도에 달해 지지도가 출렁일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태다

전남도지사 선거의 경우는 유권자 10명 가운데 4명이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주시장 선거보다 지지도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번 설 연휴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설 연휴를 기점으로 후보들의 지지율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설 이후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당장 민주당이 다음달 중순까지는 시민 공천 배심원제를 비롯해 시. 도지사 공천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후보들의 부동 층 공략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다

출처 : 광주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