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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오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선거사범 전담 수사반원 외에 특수부·형사부 인력까지 추가로 투입하는 등 총 1천100여 명의 사상최대 수사인력을 동원해 선거사범을 뿌리뽑기로 했다.

특히 검찰은 지역의 비리세력과 정치권이 선거 초기부터 결탁해 향후 각종 토착비리로 연결되는 상황을 근본부터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토착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광주지검에 따르면 대검 공안부는 ‘전국 선거전담 부장검사 화상회의’를 열고 비상근무체계 단계를 상향하고, 기존 선거사범 전담 수사반원 531명(검사 143명) 외에 특수와 형사부 인력 572명(검사 92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등 선거사범 수사 인력을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광주지검도 기존 공안부와 공판부를 중심으로 한 15명(검사 4명)의 선거사범 전담 수사반원을 조만간 2배 이상 늘리고 불법 선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여론조사나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불법선거운동과 대보름 명절을 전후한 ▲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 선거 개입 ▲허위사실 유포 등을 4대 핵심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놓고 수사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검찰은 선물·음식물·떡 값 제공 등은 물론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등 사적 모임에서 음식을 제공하거나 시상하는 행위도 모두 단속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광주·전남선관위도 대보름을 전후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거나 세시풍속 명목으로 선물·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각종 불법 선거운동이 판을 칠 것으로 보고 특별 예방활동과 함께 집중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