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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정월대보름이다. 우리 조상들은 오곡밥과 나물 등을 즐겨 먹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음식에도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정월대보름날을 비롯해 잡곡밥을 즐겨먹고는 있지만 잡곡이 정확히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최근 이런 잡곡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등이 최근 잡곡의 항당뇨, 항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잡곡 중에서도 특히 오곡밥에 들어가는 수수와 기장은 혈당 상승을 억제해 주는 능력이 시중의 당뇨약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와 기장은 암세포를 죽이거나 염증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확인돼 의학적 활용 가능성까지 높여주고 있다.

박기도 박사 (농진청) "기존에 영양 성분적으로 뛰어나다는 잡곡에 대해서 이러한 기능 성분이 우수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결과가 이번 연구의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곡밥뿐 아니라, 정월대보름날 음식들엔 모두 영양학적 기능이 있다.

나물은 겨울 동안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 주고, 호두와 땅콩 등 부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절기마다 몸에 필요한 음식을 해먹었던 조상들의 지혜가 과학적으로 하나씩 입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