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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대표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

전.현직 전남도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밝혔다.

한화갑 전 대표는 12시간 여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9일 밤 11시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현 전남도의원 양 모씨에게 특별당비 3억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검찰은 당시 공천권은 중앙당에 있었다는 민주당 최인기 의원의 진술과 공천을 대가로 특별당비를 전달했다는 도의원 양씨의 진술을 이미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9일 조사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수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검찰 주변에서는 새로운 공천에 대한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공천 헌금 수사가 기초단체장 선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천헌금 수사에다 당내 분열양상까지 더해지면서 선거를 불과 3개월 정도 앞둔 민주당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야권 연대 변수여부 주목

국민참여당이 광주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를 발표하면서 민주당등 야권연대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국민참여당은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그리고 유시민 전 장관을 경기지사로 확정해 오늘 출마기자회견을 여는 등 독자 행보를 본격화했다.

민주당 등 야 5당이 연대 논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국민참여당이 독자 후보를 확정하면서 야권 연대에 균열이 일 전망이며 민주당이 연대의 도구로 고려해온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건이 영향을 받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6.2 지방선거 광주 남구청장

광주시 남구는 현재 무주공산과 같이 민주당 후보 11명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광주 5개 구청 가운데 유일하게 도입되는 시민배심원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 남구청장에는 민주당에서만 11명의 후보들이 나서 팽팽한 집안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전현직 구청장과 시, 구의원, 병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 다양한 경력의 후보군이 각자의 기반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3선에 도전하는 황일봉 청장은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나섰고, 박용권 전 남구청장은 명문 사학 육성, 이호준 전 남구 부구청장은 낙후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나종천 광주시의원은 투명한 행정을 바탕으로 복지 도시 창출을, 이철원 시의원은 남도해양관광타운 조성, 최영호 전 시의원은 교육문화산업도시로 육성해가겠다고 밝혔다.

김화진 전 남구의원은 특목고 유치 등 문화와 인재 육성을, 정재수 전 남구의원은 개발과 복지가 조화를 이룬 도시 창출, 정범석 전 남구의회 의장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나섰다.

정재훈 동아병원장은 특화 산업과 축제 개발, 김영집 전 참여자치 21는 대표는 교육생태문화도시 육성을 강조했다.

다른 정당들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민주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게 됐다.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남구에 도입되는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최근 강운태 의원측인 이호준. 정재수. 최영호 예비후보가 오는 15일까지 후보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혀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황일봉 남구청장도 시민공천 배심원제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후보 난립에 시민배심원경선 도입, 예측 불허의 남구청장 선거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부터 풀린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늘 기온이 어제 아침보다 1℃ 가량 더 떨어져 화순 영하 7도, 광주 영하 4도를 보이겠고, 찬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오늘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1cm 안팎이고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 된다.

하지만, 내일 아침부터는 기온이 영상 3℃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꽃샘 추위가 끝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