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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토착. 교육. 권력형비리 등 이른바 ‘3대 비리’척결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 기동 감찰반이 F1대회 운영법인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는 등 행정안전부와 총리실, 감사원 등의 지방정부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어 관가는 초 비상상태이다.

전남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감사원 기동감찰반이 지난 9일 F1 경기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부터 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Korea Autovalley Operation)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광주시의 경우도 이날 오전 행안부 특별감찰단 소속 직원 2명이 시청 감사관실을 방문해 공직자 선거개입과 토착비리 등과 관련한 전반적인 동향을 살피고 돌아갔다.

이들은 선거를 앞둔 공직자 줄서기와 편 가르기, 무단 자리이석 등 공직기강 해이, 선심·과시성 예산 집행, 공무원 노조의 선거관여, 선거철 규제·단속업무 소홀, 민생현안 방치 등에 대해 감찰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광주 서구청사 건립과 관련, 감사원 직원 4명이 서구를 방문해 서구청사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총리실 소속 감찰팀도 3∼4명 단위로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 일선 자치단체에 상주하다시피 드나들며 집중감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처럼 행안부와 총리실, 감사원 등의 감찰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내부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척결하기 위해 지난달 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모두 9명으로 이뤄진 특별감찰단을 구성, 내부 감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행안부와 감사원 등 정부 감찰기관 소속원들의 지역방문이 부쩍 잦아지고 있으며, 소리없이 지역을 다녀가는 이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 감찰기관 소속원들의 방문 횟수는 크게 늘었을 것”이라며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책을 세우고는 있지만,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일단 향후 감사 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