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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1급 정보] ○…제4차 6자회담이 최종 합의문 작성 직전단계까지 급진전되다 북한의 돌발행동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참가국 수석대표들은 3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의를 갖고 최종 합의문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은채 오후 5시 현재까지 회의에 불참,공동문건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회담 관계자는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은 전날 수석대표회의 이후 작성된 중국의 최종 수정안에 대해 대체로 수락의사를 표명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별다른 의사 표명없이 당초 열릴예정이던 회의에 불참,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의장국 중국이 작성한 문안에는 공동성명의 형태로 북핵 폐기와 검증,그리고 미·일 등 참가국간 관계정상화를 포함한 상응조치 6개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그러나 이 문안중 핵폐기 범위와 내용에 대해 마지막까지 불만을 표시했다고 회담 관계자는 전했다. 북측은 특히 ‘핵폐기’를 핵무기 및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고집하고 있으며,평화적 핵이용주권도 명시하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어제 중국이 제시한 안은)각국이 필요로하는 사항을 균형있게 집약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대북 송전제안도 하나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그러나 “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지 그렇지 않은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 “타결될 경우 (어제 중국이 제시한 안이)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타결이 되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것도 알아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