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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과 관련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대표가 협상에 나서 4일 노사협상에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면 협상에 나서지 않았던 박찬법 아시아나 사장이 4일 농성장인 충북 속리산으로 출발해 노조원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노동부의 긴급조정 검토 발언으로 파업중인 아시아나 조종사들의 반발이 고조된 가운데

결정된 계획이어서 노사양측이 극적인 타협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협상 과정에서 박찬법 사장은 업무복귀 뒤 협상을 하겠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최대한 노조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종사 노조 측은 13개 핵심쟁점을 얻어내겠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 노조는 노동부가 자율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연대파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노조는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경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서울지하철노조 등과 연대파업에 나서겠다며 정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때문에 사측 대표가 직접 나선 이날 협상은 아시아나 파업이 계속 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