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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박준영

6월 지방선거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박준영 현 지사가 확정됐다.

한나라당 광주시장 후보로 정용화 전 청와대 비서관이 내정되는 등 각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유일하게 경선후보로 등록한 박준영 현지사를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두번이나 기회를 줬지만 주승용의원과 이석형 예비후보가 경선후보로 등록하지않았다며 민주당 선관위가 강하게 밀어붙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영 후보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겸허하게 후보를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승용의원과 이석형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룰에 대한 요구와 전남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정치적 악수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6월 지방선거 한나라당 광주시장후보로 내정했다.

3명이 경쟁하는 전남지사 후보는 오는 18일까지 TV토론회를 거쳐 도민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참모출신인 광주시장 출마자인 국민참여당 이병완, 무소속 정찬용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각 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속속 결정되면서 다음주 초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구도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광 엑스포 관람객 20만 명 육박

세계 최초의 빛 엑스포인 광주 광엑스포의 관람객이 개막 10일 만에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재단법인 광주 세계 광엑스포는 지난 2일 개막 이후 10일간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이 18만 2천 명이었고 이 가운데 유료 관람객은 16만 2천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광주 세계 광엑스포는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의 관람객 목표를 백30만 명으로 잡고 있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착공

개화기 선교유적 등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광주시 양림동 일대를 역사문화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이 착공됐다.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도 참석했다.

유진 벨 목사 등 백여 년 전 광주전남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숨진 미국인 선교사 22명이 묻힌 곳이다.

이곳 선교사 묘역을 포함해 광주지역 선교문화유적을 관광자원화하는 역사문화마을조성 사업이 시작됐다.

호남신학대와 수피아여고 등 근대문화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양림동 일대 20만 제곱미터에 2013년까지 307억 원이 들어간다.

순교자 기념공원과 문학소공원, 숙박시설 등 관광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국내 대표적인 개화기 선교문화유적이 단장됨에 따라 기독교 순례코스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는 양림동 일대가 역사문화마을 조성되면 걸어서 10여 분 거리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광역의원 경선 방식 반발 확산

파문을 빚고 있는 광주시장 경선에 이어 민주당 광역의원 경선 방식에 대한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가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다른 지역구 당원에게 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광역의원 경선의 경우 지금까지 해당 지역구에 사는 당원 투표에 의해서 선출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의원의 지역구별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문제는 광주는 한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2~3개의 시의원 지역구가 포함돼 있다는 것.

즉, 특정 지역구 시의원 후보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지역구에 속한 인근 지역 당원들의 선택까지 받을 수밖에 없다.

다른 지역구 당원에게 표를 받아야하는 출마자들이나 다른 지역에 입후보한 출마자까지 뽑아야 하는 당원들이나 둘 다에게 불합리한 규정일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 동구의 경우 2명의 시의원 지역구별로 각각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추진 중이지만 다른 곳은 규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현행대로라면 인근 지역구 출마자들 사이에 연대를 하지 않으면 후보 선출이 거의 불가능한데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김도 지나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입후보자들끼지 합의 후에 공심위의 결정이 있으면 지역구별로 경선를 치를 수 있다고 하지만 후보자들끼리 유불리를 따지는 상황이어서 현실성은 없다.

불합리한 민주당 광역의원 경선 방식으로 인해 지역구 출마자가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당연한 상식조차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