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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거세게 일었던 무소속 바람이 이번 2010 선거에서도 재연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더욱 광주.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예고되고, 광역단체장 경선 역시 후유증으로 '민심이반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방정가의 분석에 의하면, 광주·전남 27개 기초단체 중 현재 무소속 강세지역은 10곳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17개 기초단체는 우세한 현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광주·전남지역 무소속 현직 단체장들의 강세가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곳으로 박우량 신안군수, 황주홍 강진군수, 이 청 장성군수를 비롯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웅 광양시장과 탈당을 선언한 황일봉 남구청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있는 데다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추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무소속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역 단체장 외에는 진종근 전 고흥군수, 허남석 전 곡성경찰서장, 신정훈 전 나주시장의 부인 주향득 후보, 전경태 전 구례군수 등도 경쟁력 있는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시민공천배심원제도 등 경선방식을 둘러싸고 일부 후보와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데다,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경선잡음’으로 인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기반이 이완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민주당 반대 세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견제를 기치로 무소속 후보가 연대를 형성할 경우 무소속 바람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예상외로 거세질 것으로 보여 이번 지방선거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지방정가의 판도는 한치 앞을 헤아릴 수가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