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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의 역사는 굶주림의 역사이다.

질병의 원인은 세 가지 독소에서 비롯된다. 혈독, 수독, 식독이 그것.

첫째 혈독은 어혈. 혈핵순환이 원활치 못하여 생리 현상에 이상을 초래하는 울혈현상이다. 중풍이나 종양도 혈독에 의해 잘 생긴다.

둘째 수독은 피부계, 호흡계, 비뇨계, 소화계 증 배설기관의 배설 기능장애로 인해 체내에 정체되어 있는 불필요한 과잉체액에 의한 자가 중독현상이다.

각종 음식물이 소화기관 내에서 이상 발효를 하여 중독현상를 일으키는 식독의 의해 생겨난다.

이세가지 독소가 체내에 덜 생기에 해야. 혈액을 정화하고 순환을 촉진해야하며, 체액을 맑고 원활하게 대사 되게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심호흡과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현시와 폭식을 금하며 담백한 음식을 절제 있게 섭취하는 가장 소박한 것부터 실천해야한다.

중국에는 옛날부터 ‘ 올바르게 식사를 하면 병들지 않는다. 병은 식사로 바로잡고, 그래도 낫지 않을 때 약을 쓰면 된다’ 고 하는 의식동원( 醫食同源)의 사고방식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고대 그리스 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 고 말 한 것처럼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옛날에는 음식으로 병을 고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합계 30가지 식품을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현실적으로 30가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식사는 세끼를 꼭 먹고 한끼에 평균 10가지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식사의 비율은 아침, 점심, 저녁의 비율을 1: 1.5: 1.5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습관적으로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자연히 저녁에 과식하게 된다.

그 결과 위의 부담이 커지고 위액이 과다분비 되며 위 운동이 불규칙하게 되어 위장질환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하려면 하루 세끼의 균형 있는 식사를 꼭 지키도록 하자.

어느 나라고 저마다 독특한 전통음식이 있다. 우리의 전통음식은 오늘날 식품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맛과 영양, 풍류가 들어 있고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 영양의 균형과 재료의 배합 조리법을 개발한 조상의 슬기가 새삼 감사하다.

食이란 한자는 참 잘 만들어진 글자다. 사람이 먹는 음식이란 두 가지 면에 충족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뜻. 첫째는 人변에 良(좋을 양)이 食이므로 사람에게 좋은 것이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양소의 공급과 영양가가 없어도 신진대사에 의해 만들어진 배설물의 처치에 좋은 섬유소도 적절히 먹어야 한다.

둘째 인생에 있어 가장 즐거울 때가 음식을 먹을 때라는 뜻. 음식은 저마다 고유한 맛과 향이 있어 영양의 공급도 중요하지만 먹는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기호성 과 분위기가 결부되어야 한다. 식이 가져야할 요소를 우리의 전통음식은 겸비하고 있는 셈. 계절에 따른 절식(節食)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유효적절하게 활용한 것들이어서 별미와 영양의 공급을 자연스럽게 한 것.

<동의보감> 에는 식이요법에 관련해 7가지의 금기한 조문이 있다. ‘ 기호식품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과식을 하지 말라’

식이 요법에 대한 당부를 하고 있다. ‘ 하루의 금기는 저녁에 포식하지 않는 것이다’

한 달의 금기는 그믐밤에 술에 취하지 않는 것이고 1년의 금기는 추운 한 겨울에 멀리 걷지 않는 것이고 종신토록 금기할 것은 촛불아래에서 행동을 과하게 하지 않는 것‘

소깃 하고 맛의 조정도 잘하며 기호식품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담백하게 식사를 해야 정신이 안정된다는 애기.

밤참은 안 는 것이 좋고 공복에는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도 덧붙이고 있다. 이라고 애가하고 있다.

김정숙 교수<전남과학대학 호텔조리 김치발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