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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과 대구탕은 겨울이 제철이지만 여름에도 술마신 다음날 속풀이용으로 즐겨 찾는 주당들이 적지 않다. 명태와 대구는 해장용으로 애용되는 대표적인 생선.

명태와 대구의 차이는 대구가 주둥이 아래 중앙에 1개의 수염이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생태탕이 동태국이나 대구탕 보다 비싸게 팔리는데 대해 수산업계에서는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물론 즉석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면 생태탕이 좋다. 하지만 과거 동해의 대표적 한류성 어종 명태는 지금은 거의 잡히지 않으며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 일본산이다.

문제는 생태가 소비자 손에까지 들어오는데 최소한 4∼5일이 걸리며 특히 여름철에는 선도가 떨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내 위판장 경매 1∼2일 △통관작업거쳐 부산까지 이동 1일 △부산에서 인수 1일 △경매 거쳐 소비지까지 1일이 소요된다.

수산업계에서는 생태가 동태보다 가격도 비싸지만 여름철에는 선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비록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약품처리해서 빙장작업을 하지만 동태를 해동을 잘시켜 끓이는 편이 생태보다 훨씬 낫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마트등 할인점에서는 여름이 되면 벌레가 많이 생겨 고객 컴플레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생태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부경대 수산과학대 장영수 교수는 "맛에 큰 차이가 없는 값비싼 수입산 생태보다 동태를 먹어주는게 유가인상등으로 힘들어하는 국내 원양업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