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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추진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모아종합건설(회장 박치영)이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인 금광기업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인해 차질이 예상됐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고비를 넘기게 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박광태 광주시장, 고제철 금광기업 회장,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 김영진 광주시도시공사사장 등은 광주시청에서 모아종합건설이 금광기업으로부터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권한과 의무를 모두 승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아종합건설은 금광기업과 금광기업 계열사인 광주관광개발 등이 소유한 어등산리조트(주)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모아종합건설 관계자는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입지조건이나 수익 측면에서 사업성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향후 34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애초 계획했던 기간 내에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광산구 어등산 일대 273만3000여㎡를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2년까지 1단계로 빛과 예술센터, 빛의 전망대, 골프장 그리고 2단계로 2015년까지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도록 돼 있다.

지난 2006년 착공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최초 사업자인 삼능건설과 금광기업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모아종합건설로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