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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지방선거에서 오는 14일 정당 전국 공통 기호를 배정 받지 않는 교육감, 교육의원 후보자들이 기호나 순번의 추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은 오는 14일 후보등록마감 후 기호추첨에서 두 번째 기호 순서를 뽑지 못할 경우 후보 사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당 공천을 받지 않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후보들은 정당 전국 공통기호를 부여받지 않는다. 따라서 투표용지에 정당 기호표시가 없고 성명과 기표란 만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의 성명 게재 순서를 정당 기호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민주당 기호인 2번을 선호하는 것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교육감 후보는 광주 5명, 전남 7명 등 모두 12명에 달한다. 교육의원 후보도 4개 선거구의 광주에서는 10명이, 5개 선거구의 전남에서는 1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선거를 불과 한달 가량 남겨놓고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만 기호 배정 추첨까지 미루고 있다. 민주당 기호와 같은 순서인 2번을 뽑을 경우 선거운동에서 뒤졌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당 추천을 하는 기초의원도 '2-나'를 뽑기 위해 민주당 후보들끼리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3명을 선출하는 선거구의 경우 같은 당 후보자들은 '2-나' 기호를 선점하기 위해 로비와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부터는 정당에서 정당 공통기호에다 가,나,다 순으로 후보자 기호를 결정한다. 1개 선거구에서 3명의 기초의원을 뽑을 경우 민주당 공천자 3명은 당의 결정에 따라 '2-가' '2-나' '2-다' 기호를 받게 된다.

광주, 전남지역 후보들이 선호하는 기호는 민주당 기호 순서인 '2-나' 번이다. 민주당 기호인 2번에다 투표용지 두 번째 칸에 배치되는 기호까지 받으면 득표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전남지역 82개 선거구서 공천을 신청한 211명은 골든 기호인 '2-나'를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화순군의 경우 한나라당의 출마가 없으면, 군수와 도의원에는 기호'3번', 기초의원에는 '2-나'가 가장 유리한 순번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