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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31.0% 증가한 2538억불, 수입은 25.5% 증가한 2245억불로 교역규모는 4,783억불로 5천억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144억불 증가한 294억불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600억불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로 세계 12위권으로 추정됐다. 월별로는 3월부터 사상 처음 200억불에 진입한 이후 8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200억불을 넘어섰으며 10월부터는 3개월 연속 월간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해왔다.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승용차로 40.6%를 차지하고, 반도체는 35.7%, 무선통신기기는39.8%, 선박은38.0%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이 모두 30%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반면 관련국과의 경쟁이 심화된 컴퓨터, 직물, 의류 등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이41.7%로 가장 높고, EU는 40.2%로 수출이 4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남미는 31.4%, 미국은25.2%, 동남아는23.9% 등 전 대륙에 걸쳐 고른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원자재 수입의 증가로 사상 처음 2000억불을 상회하여, 벨기에, 홍콩, 스페인에 이어 세계 13위 수입국 기록이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29.6%로 가장 높고, 석탄은73.9% 등 에너지 류 및 광물류가 55.0%를, 철강재는 61.5%를, 비철금속는4 7.1% 등의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하였고, 기계류는 28.4% 정밀기계는 33.4%의 수입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 일본이 27.1%로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4분의 1을 차지하였으며, 대 중국은 35.0% 수입은 사상 처음 대 미국 수입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중국, 미국 등으로부터의 흑자가 크게 증가한데 힘입어 6년(1998년 390억불)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1998년이후 7년 연속 흑자를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