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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을 잡아라

광주와 전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지만, 기초 단체장 선거에서는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의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30∼40%에 이르는 부동 층의 표심이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이 한판 승부를 펼쳤던 2006년 지방 선거. 탄핵 정국 2년 후에 치러졌던 만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지만 결과는 민주당의 완승이였다.

하지만 기초 단체장의 경우에는 유권자들이 민주당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나주와 장성, 곡성 등 7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해 5곳을 차지한 열린우리당보다 많았다.

2002년 지방 선거에서도 역시 7곳에서 무소속 단체장이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광역 단체장 선거에서는 정당에 대한 지지 성향을 보이지만, 기초 단체장 선거는 인물을 놓고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에도 기초 단체장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에 따라 30∼40%에 이르는 부동 층의 향배가 접전 지역에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광주 남구와 서구, 광산구, 그리고 나주와 장성, 화순 등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선거구에서는 각 후보들이 부동 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 치열한 접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웃을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가 웃을지?,부동 층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6, 선거 분위기 왜 안 뜨나?

6.2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가라앉아 있는 선거분위기는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북풍도 노풍도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투표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실시된 4차례의 지방 선거에서 투표율 50%를 넘긴 것은 64.9%를 보였던 지난 1회 선거뿐이다

나머지 3번의 지방선거는 42%에서 45%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남지역도 1회 지방선거가 실시된 지난 95년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2일 치러지는 5대 지방선거 역시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광주 전남지역의 경우 북풍과 노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고 특별한 선거 이슈도

없는 상태여서 젊은층들이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마다 투표율이 높은 50.60대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예전만큼 투표율이 높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선관위는 8번의 투표를 하는 만큼 직, 간접적으로 연관되는 유권자들이 많아 선거일이 다가오면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선택 2010>-담양군

담양군에서는 민선 3기 군수를 역임했던 민주당의 최형식 후보와 공무원 출신인 무소속의 김용주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민선 3기 군수를 지낸 민주당의 최형식 후보는 농축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해 오는 2020년까지 1인당 지역총생산량을 3만달러로 끌어올리겠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최후보는 담양의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며, 깨끗한 선거운동을 강조한다.

<인터뷰> 최형식/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실추된 명예를 되찾는데 민선 3기 검증된 후보인 이 최형식이 바로 하겠습니다...."

무소속의 김용주 후보는 담양군청 과장을 두루 역임해 불필요한 공공사업 폐지 등 현장 생활 중심의 행정을 약속한다.

행정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내세우는 한편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킨다는 선거 전략이다.

<인터뷰>김용주/무소속 담양군수 후보 , "민선 3기를 파탄시킨 사람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서 5기 때 나왔다. 문제입니다. 저는 행정경험이 풍부해..."

2년 전 군수의 구속으로 군정공백을 겪었던 담양군. 당시 주민들의 상실감이 지역 일꾼을 선택하는 데 어떻게 표심으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