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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에서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이색 선거운동이 많아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후보 연설장이 춤추고 노래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는 것.

그래서 매일 오후 전완준 군수후보의 유세장에는 남녀노소가 구름 같이 모인다. 10여분의 선거연설 앞에도 보조 연설자들의 노래와 춤이 있고, 전완준 후보의 20분간의 연설이 끝나면 30여분 이상이 후보와 주민들이 한 대 어우러진 노래와 춤의 향연이 벌어진다.

31일 전완준 군수 후보는 오후 4시 30분 화순농협 하나로마트 앞 광장에서 이와 같은 노래와 춤의 향연이 벌어졌다. 이색적인 것은 무소속 후보인 전완준 후보가 후배인 김대식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의 부인을 단상에 올라오게 해서 소개를 한 깜짝 쇼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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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후 6시 10분 경 화순군청 앞 5거리 광장에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무조건 무조건이야'의 '군민이 부르면 달려 갈 꺼야' 노래에 맞추어 춤과 노래가 한바탕 벌어졌다.

이날은 '흙에 살리라'를 '화순에 살리라' 로 가사를 바꾼 노래를 연설이 끝난 전완준 후보가 땅에 내려와 유권자들과 함께 어루러져 노래와 춤을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일과시간이 끝난 뒤라서 유세장에 온 화순공무원은 "군수님을 엄격한 분으로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너무 정감이 넘친다" 고 말했다.

이날 7시 30분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부연6차 연설에서는 그동안의 청중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후보와 군민이 한 대 어우러져 춤과 노래의 향연이 베풀어졌다.

연설이 끝난 전완준 군수후보는 땅으로 내려와 '화순에서 살리라' 로 노래를 부르자 흥에 겨운 군중들은 '전완준'을 연호하면서 주위로 몰려 함께 디스코를 추면서 그 날을 즐겼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이런 선거문화는 앞으로 두고두고 장려하는 해야 한다" 고 "전완준 후보의 아이디어가 기가 막힌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