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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식 깨졌다

광주시의회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독식하면서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일당 독식이 깨지고 의원 물갈이를 통한 변화의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일색이었던 광주시의회가 새롭게 재편됐다.

광주 서구 4선거구와 비례대표에서 민주노동당 강은미, 전주연 두 여성 후보가 시의원으로 당선된 것.

이에 따라 광주시의원 22명 가운데 민주당이 20석, 민노당이 2석을 차지해 일당 독점 구조가 무너졌다.

또 전체 의석의 80% 가량인 18석이 새 얼굴로 채워지면서 대폭적인 물갈이도 함께 이뤄졌다.

현직 출신은 3선의 나종천, 손재홍 의원, 재선의 조호권, 진선기 의원 등 단지 4명에 불과하다.

초선의원들은 대부분 3,40대의 젊은 정치인으로 학생운동이나 시민사회진영 활동을 해온

인물들이 많아서 광주시의회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2 지방선거로 새롭게 재편된 광주시의회.

시민들의 기대를 바탕으로 광역의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 시의원들이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는 광주시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약진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두자릿수 득표가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이 정치적 불모지인 광주 전남 지역에서 약진한 것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지역주의 개선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8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은 광주시장 후보를 아예 내지 못했다.

2006년에는 한영 후보를 시장후보로 내세웠지만 득표율은 3.97%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지방 선거에서,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는 14.22%,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는

13.3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6명의 후보 중에서 정용화 후보는 간발의 차이로 3위를,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는 4명의 후보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천안함 사태로 조성된 신 북풍 정국과 5.18 기념식 때 불거진 임을 위한 행진곡 파동 등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로 평가된다.

▶광주 전남 여성 후보 절반 당선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는 모두 141명으로 이 가운데 70명이 당선됐다.

여성 당선자들은 모두 시, 도의회와 시, 군, 구 의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로 광주가 25명, 전남이 45명이다.

그러나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윤난실 후보 시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고영을 후보, 기초단체장에 도전했던 김선옥, 이청, 주향득 후보는 모두 낙선했다.

▶농민-농촌-농업의 3농정책

광주와 전남에서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으로 3선에 성공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농도 전남의 재건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KBC 광주방송에서 가진 대담에서 "농민과 농촌, 농업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가야할 3농 정책"이라고 말하고 전남이 이 3가지 분야에서 미래 우리나라의 안전 먹거리를 책임지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당선인은 전남지역의 인구 감소율이 지난해부터 크게 줄었다고 말하고 각종 국제행사와 기업 유치로 2014년부터는 인구가 더 이상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광주와 전남이 감정적 대립을 하고 있다며 군사공항 이전을 포함해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