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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아마도 조금은 생소하리라 생각된다. 1817년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에 의해 처음으로 명명된 이 질환은 주로 노인들에게 호발되는, 뇌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오는 이상운동질환이다.

쉽게 말하면 뇌에서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이 물질이 정상적인 운동을 할수 있도록 조절하고 때로는 도와주는 일을 하는데 이 물질을 분비하는 뇌부위의 세포가 급격하게 감소함으로 인해 분비가 감소되어 오는 질환이라 할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60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1%정도가 이 질환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약 6만명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예로, 그 유명한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중국의 마오쪄뚱(모택동), 영화 백투더 퓨쳐의 마이클J폭스, 히틀러가 이 질환을 앓았다.

주요증상으로는 손발이 떨리는 진전현상이 있고 몸이 굳어가는 강직이 있으며 행동이 느리고 굼뜨는 서동현상이 있다. 그 외에도 말소리가 잘 안 나오며 얼굴표정이 없고 걸음걸이가 나빠지는 보행장애 현상이 출현한다.

기타의 증상으로 우울증, 불면증 등의 정신적 증상들이 있고 저혈압증, 호흡 부조화, 얼굴 달아오름, 땀 흘림, 변비, 배뇨장애, 침 흘림, 손발의 부종, 피로, 이상감각 증세등 전신의 여러 가지 증세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의 특징 중 하나는 뇌세포의 감소가 서서히 진행한다는 것이다. 뇌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수년이 지난이후 초기 증상이 그제서야 서서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이 신체에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뇌세포의 감소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것이다. 분류로두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수 있는데 그 하나는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인 경우와 또 하나는 약물이나 연탄가스, 감염후 뇌병증, 혈관성등 기타 다른 물질에 의한 이차성인 경우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환자체가 신경계의 여러 부위를 침범하여 증세가 매우 다양하기에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경과 전문의의 세밀한 진료가 필요하다.

주위 유사한 질환들에 대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질병의 치료계획과 예후, 대책 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연구 개발된 파킨슨 병의 치료에는 약물치료, 재활치료, 수술요법의 3가지가 있다. 3가지 방법중 가장 대표적인 치료인 약물요법은 L-레보도파라고 하는 약물복용을 원칙으로 한다. 조기 치료하는 경우 더 이상의 질병의 진행도 예방하며 꾸준하게 치료하게 되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되 찾을수 있다.

시간이 지나 오랜 약물 복용으로 그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 수술요법을 시행한다. 병들어 있는 뇌조직을 부분적으로 파괴시키는 신경파괴술이 있고 과민해져 있는 뇌부위를 전기로 자극시켜 신경전달을 차단시키는 방법인 심부 뇌자극술의 방법이 대표적인 수술요법이다. 더하여 재활요법으로 강직이 진행되는 신체부위에 반복적 물리치료, 자세교정훈련, 보행훈련, 호흡훈련, 말하기 등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훈련이 또한 필요하며 운동요법으로 수영, 걷기운동 및 체조등이 유익하다.

첫 진단을 받게 되면 질환에 대해 부정하고 분노하게 되고 걱정과 우울함이 동반될수 있다. 또한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절망 보다는 이해와 적응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정확한 약물치료와 꾸준하고 지속적인 운동치료에 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류재문프로필: 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건강 칼럼이스트 연락처:010-2640-3029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