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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군의원 당직자 폭행

화순 군의원이 당직공무원 폭행 물의

화순군 정 모 의원이 술에 취해 당직 근무중인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화순군 공무원 고 모씨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9시쯤 군 의회 정모 의원이 당직실에 찾아와 당직 근무자인 자신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고씨는 "정 의원이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동료 당직자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해, 당직이라며 거절하자 당직실로 찾아와 머리를 때리는 등 20여분 동안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는데 정의원은 휴대폰을 꺼놓아 연락이 안 되고 있다.

▶빅마트 법정관리 신청

광주지역 유일의 향토유통기업인 빅마트가 기업회생절차,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최근 빅마트가 회생.파산 전담 재판부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심문과 현장검증을 거친 뒤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빅마트는 법정관리 신청서에서 "회사의 자산이 400억 원으로 부채보다 130억 원이 많아 청산가치보다 지속가치가 크다"면서 "빚을 조기에 상환해 관련 업계와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빅마트는 지난 1994년 광주 진월점을 시작으로 광주와 전남 14곳 전주 2곳 등 모두 16곳의 매장을 확보하고 중국에도 진출해 중견 유통업체로 성장했으나 전국 유통망을 가진 백화점과 대형 마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유동성 위기를 겪어오다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줄대기 관행 여전?

장만채 전남교육감 당선자가 일부 교육청 간부와 교장들이 당선 축하금을 건네려 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기회에 부패 관행을 뿌리 뽑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교육청 간부와 교장들이 장만채 전남교육감 당선자에게 건네려했다는 당선 축하금.

지역 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당선 사례 관행이 비단 교육계만의 일일까?

6.2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공직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진보 성향의 장만채 당선자에게까지 당선 축하금을 건네려했다는 것은 이런 관행이 지역 사회 전반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구속이 잇따르는 것만 봐도 시민단체들은 결국 관료 사회의 모든 비리가 인사권을 둘러싸고 시작되는 만큼 이 같은 관행을 철저히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도입된 자방자치, 민주주의의 건강한 뿌리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당선 축하금 같은 구시대적 부패 관행부터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벌써부터 보궐 선거 열기 후끈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음달 28일 치러지는 보궐 선거전으로 지역 정가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 남구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고, 광주 서구청장 재보선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28일 보궐 선거까지는 아직 한달 반 가량 남았지만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가 떠난 광주 남구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줄잡아 15명에 달하는 후보군들이 발빠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지난 8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 지병문 전 국회의원, 양형일 전 국회의원 ,전갑길 전 국회의원,임내현 전 광주고검장, 이윤정 민주당 남구 지역위원장, 김영집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 등 쟁쟁한 후보들이 직, 간접적으로 출마를 밝히고 있다.

이개호 전남 행정부지사 장병완 호남대 총장,유동국 전 전남매일 사장도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 과정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면서 공천 경쟁부터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

재보선 관행상 따로 경선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후보를 전략 공천할 결정할 것으로 보여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이민원 광주대 교수 등 지명도 높은 인사 2-3명을 후보군 물망에 올려놓고 다음주쯤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도 이번 지방 선거에서 약진한 만큼 후보를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인사 비리 의혹으로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이 검찰에 체포되면서 광주 서구청장 재보선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언 청장이 28일까지 자진사퇴 할 경우 다음달 보궐 선거가 열리게 돼 각 당이나 후보들마다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