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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3~2007년도 암 발병률은 남녀를 합쳐 전체 발병률 4위를 차지했다. 남녀의 성비는 남자에게서 좀더 많이 발병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약 30%로 가장 많았다.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요 원인이 분명히 밝혀져 있다. 그 주요원인으로 B&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이다. 부가적 원으로 부패된 땅콩등에 피는 곰팡이에 존재하는 아플라톡신 등의 발암물질을 섭취한 경우, 알코올성 간염과 모든 원인의 간경변증이 간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간암환자의 약 70%가 B형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중 약 10% 정도는 C형 만성 간질환과 연관되어 있고 또한 10%는 알코올성 만성 간질환을,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도 약 10%정도 차지한다.

물론 이러한 위험요인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간암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개는 수십년에 걸쳐 주기적인 간세포의 손상과 재생이 반복되는 가운데 여러 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어야 암이 생기므로 위험요소에 대한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노출을 차단시킴으로써 간암을 예방할 수 있다.

간암의 일반적 증상은 상복부의 통증, 덩어리의 만져짐, 복부 팽만,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간을 침묵의 장기라 하는데 증상이 늦게 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과 만성 간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수행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먼저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간염 예방법이다.

신생아의 경우 생후 2개월부터 가능한 빨리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단, 엄마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경우 태어나자 마자 즉시 면역혈청 글로불린과 함께 예방백신을 투여한다. 예방백신의 경우 어린 나이 일수록 효과적이며 성인의 경우 백신접종 후 면역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약 5~10%정도 된다.

B형&C형 바이러스는 혈액, 침, 정액 등 체액 내에 주로 존재하는데 면도기와 칫솔을 나눠 사용한다든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다든지 주사바늘의 반복사용이라든지 약물중독 등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 환자와 침구를 같이 사용하는 일, 신체를 접촉, 식기 같은 사용 등은 전염되지 않는다. B형 간염백신을 투여해 항체가 생기면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은 완전히 예방 가능하다.

최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증가로 적절한 음주습관 또한 중요하다 하겠다. 무엇보다 가장 유의할 점은 B형 간염 보균자 뿐만 아니라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본인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류재문 : 송원대학 재활과. 전남과학대학 물리치료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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