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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자 광고비 불법 수수 수사 확대

검찰이 광고비 불법 수수 기자들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05년부터 산단 기업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10억 5천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여수 지역 기자 19명을 사법처리한 데 이어 순천과 광양 고흥 지역의 주재 기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기자들의 광고비 수주 문제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일부 지방 언론사는 검찰이 그동안 사법처리 전례가 없었던 관행적인 광고비 수수에 대해 배임 수재 혐의를 씌워 파렴치범으로 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교폭력 확산 심각

전남 한 중학교에서 선후배끼리 인사하는 모습이 마치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고 있다.

학교 곳곳에서 폭행과 금전 갈취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싸움을 잘하는 학생들은 3학년부터 1학년까지 연결돼 있으며, 금품 갈취도 예삿일이라고 털어놓고 있다.

이들은 "PC방 가야된다고 할 때도 있고 담배 산다고 할 때도 있고 한번 걷으면 한 5만원 정도"고 말한다.

최근 학교측이 파악한 결과 3학년부터 1학년까지 30여명의 학생들이 금품갈취와 폭행 등에 연결돼 있었다.

광주에서도 선배들의 폭행과 갈취를 못이긴 여중생들이 경찰에 진정을 내는 등 관행적인 학교 폭력이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

▶수의 계약 뇌물 영광군 공무원 입건

시공업자로부터 수의 계약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영광군청 공무원이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면장 재직시절인 지난 2천 7년 10월에 영광의 한 면사무소에서 축제 홍보용 벽화사업의 수의계약을 댓가로 46살 김모씨로부터 3백만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6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영광군 5급 공무원 56살 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늘어가는 중국관광객...인프라는 낙제점

올들어 광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역과 터미널의 중국어 안내판 등 이들을 위한 배려는 낙제점 수준이다.

광주의 한 대학교에 유학온 중국인 일행은 쇼핑을 위해 충장로를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지만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이유는 영어나 중국어 안내가 없어 버스를 탈 수 없다.

관광안내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헛수고다. 연간 수십 차례의 국제 행사가 열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역시 교통편을 안내하는 모니터는 먹통이고 안내소 역시 도움이 안된다.

호남대학교 관광문화연구소가 최근 광주지역 공항과 터미널과 쇼핑센터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언어와 교통정보 등에 있어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표준 코스를 개발해 언어 교통 정보 등을 집중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만명 가운데 40%인 4천여 명.

올해는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단체보다는 배낭여행 등 개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이들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