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완준 군수 취임사 | |
| 입력시간 : 2010. 07.01.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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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귀빈과 출향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6ㆍ2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군민 여러분의 크나 큰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제44代 화순군수에 당선되어 취임하게 된 여러분의 일꾼 전완준입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우리 군민들의 승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으며, 민심이 천심이라는 격언의 의미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4. 27일 제49회 전라남도민체전이 있던 날 영문도 모른 채 영어(囹圄)의 몸이 돼 버렸습니다.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안타깝게도 현직 군수가 구속됨으로서 군민들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고 군의 명예가 실추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저는 많은 군민들의 염원으로 5월 19일 여러분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23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 동안 추진해 왔던 정책들이 중단된다면 저는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고 군의 발전이 중단되겠다는 압박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군민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역사가 발전하려면 이렇게 시련과 역경이 따르는 가 봅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시련과 역경이 있을 때 마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듯이 우리 군민들도 희망찬 미래를 위한 진통이라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하여 몇 가지 소중한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선거에 있어서 상대에 대한 비방과 음해, 흑색선전은 더 이상 군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선거라는 것은 자신의 철학을 담은 비전을 제시하여 군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지도자는 오직 군민을 위한 봉사와 희생이라는 정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깨끗한 선거였으며 군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귀빈과 출향인 여러분!
저는 지난 민선 4기 비전 1030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화순발전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는 없습니다. 군민 모두가 너와 나를 떠나 우리가 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군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그동안 있었던 모든 잘잘못은 역사 속으로 흘려보내고 오직 화순발전을 위해 군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는 것입니다.
특히 의회와 언론, 기관 · 사회단체 지도자 여러분께서 앞장 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리며. 저 또한 군정을 수행함에 있어 지금 하는 것이 시기적절한 것인가를 검토하고, 비록 그 뜻이 옳다하더라도 그 실현 가능성 여부를 따져보면서,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현재에도 필요하지만 미래에도 우리 후손들에게 필요한 것인지 그 지속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 결정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우리 화순군의 역사는 어떻습니까?
군민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군은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고장입니다. 그러나 많은 군민들께서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의 격을 떨어뜨리게 하는 것임은 물론 멀리 출향인들에게도 애향심을 떨어뜨리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경제발전도 중요합니다만 저는 먼저 화순의 미와, 화순의 혼과, 화순의 멋을 아는 정체성을 확립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살아 온 화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화순, 훗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화순에 대한 그 뿌리를 찾는 것이 군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양팽손, 송수면, 송태회, 구철우, 하백원 선생님은 호남이 자랑하는 시·서·화의 5인방으로서 그 명성은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경회 장군과 양회일 의병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의로운 분으로서 화순의 이름을 빛내셨습니다.
송광사 2代 주지를 지내셨던 진각국사와 교종 철학의 선구자였던 철감선사는 불교계의 큰 별이었으며, 능주에 정착한 주자학은 우리나라 유교사상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지강 양한묵 선생님은 일제의 고문 속에서도 “조선인이 조선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라고 외치다가 감옥에서 순국하셨으며, 초대 제헌 국회의원을 지내신 조국현 선생님은 3. 1운동을 외치다가 갖은 고문을 당하기도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 선조들은 예술과 학문을 중요시하고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불의에는 당당히 목숨을 바친 분들이셨습니다. 이를 어찌 자랑스럽다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선조들이 남기신 찬란한 문화와 정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이를 계승발전 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현재 우리 군의 경제는 어떻습니까? 화순군은 광주ㆍ전남의 중심부로써 지리적 요충지이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화순 전남대학교 병원과 생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고, 화순 전남대학교 의학대학의 신축과 너릿재 제2터널 및 화순~광주 간 지하철은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군의 농촌은 어떻습니까? 초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농촌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언제까지나 정부나 도를 의지할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농업회생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13개 읍면별로 특화품목을 육성하여 자연속 愛라는 공동브랜드가 탄생하였으며, 농산물 유통회사와 귀 농자 뉴타운과 같은 인프라 구축으로 우리 농촌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군의 복지는 어떻습니까?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이주여성, 독거노인, 차상위 계층에 대한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복지 예산을 확충하고 마을 경로당과 읍면 복지회관 시설을 정비하였습니다. 또한 나드리 노인복지센터를 신축하여 노인들의 문화생활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차상위자들을 대상으로 긴급복지 사업을 실시하여 재활 의지를 높여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많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 군의 교육환경과 문화는 어떻습니까? 저는 그 동안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왔습니다. 지난 3년 동안 130억이 넘는 교육예산을 지원한 결과 자랑스러운 우리의 아들딸들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하여 우리 군의 위상을 한층 높여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50억원의 장학재단을 설립 추진하였으며, 원어민 교사를 초빙하고 영어타운과 영어체험교실을 만들어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육성에도 힘 써 왔습니다.
작년 9월 개관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는 우리군 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 시켰으며, 각종 국내외 체육대회 유치는 물론 전라남도의 각종 체육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민선4기에서 이루어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화순발전을 위한 5大 핵심공약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국 10대 살기 좋은 명품 행복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둘째, 돈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건설하겠습니다. 셋째,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미래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다섯째, 테라피 화순으로 관광객 200만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이 외에도 저와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의 공약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군정에 반영토록 할 것입니다.
다음은 민선 5기 군정운영 방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군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생활행정을 통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특히나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생활행정을 발굴하여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자연조건, 성장 잠재력을 활용하여“테라피 화순”이라는 보건의료 관광, 체험관광, 그린관광, 농촌관광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때론 제가 고집이 세다고 말씀하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것은 제가 살아 온 철학과 소신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때론 제가 차갑고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이것은 강력한 추진력에서 나오는 열정이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때론 제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이것은 불의에 굴하지 않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는 뚝심으로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일은 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일 잘하는 효자군수”라고 애칭을 붙여주지 않으셨습니까? 꼭 애칭에 걸 맞는 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코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선봉에 서서 7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군민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군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한 없이 사랑합니다.
2010년 7월 1일
화 순 군 수 전 완 준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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