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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 취항을 공식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가 국제선 재 취항을 공식 언급한 것은 지난 2008년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광주지역 여행업계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 유치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전남도의 입장을 고려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

이러한 계획은 무안국제공항 위축으로 고심하고 있는 전라남도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재 취항하기 위한 보고회를 갖는 한편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인 가운데, 국토해양부에도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위한 건의를 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는 지난 1일 공개된 인수위원회 최종보고서를 통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을 통해 글로벌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광주권 국제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특히 "무안공항 개항과 더불어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을 이전했으나 무안공항 국제선 기능 약화로 광주권 국제선 기능이 동반 축소됐다"면서 "이로 인해, 광주권 산업경제, 관광분야의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원회는 무안공항 개항 이전 광주의 국제선은 주 13편이었지만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된 이후 무안공항 국제선은 주 2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또 "호남고속철도 전용선이 개통되면 광주∼서울간 1시간 33분이 소요(항공이용시 약 2시간 소요)될 예정이어서 광주공항의 수송 기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국제교류 시대, 호남권 녹색성장 거점도시로서 광주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선 기능존치와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다만 전남도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노선은 무안국제공항과 중복되지 않은 국가의 노선을 대상으로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