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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가 한국 출신의 프랑스 정상급 디자이너 조은경씨의 여성복 브랜드 ‘EKJO(엑조)’를 전격 인수하면서 글로벌 패션브랜드 사업을 본격화 한다.

SK네트웍스는 11일, 을지로 본사에서 프랑스 현지법인인 ‘SK-EKJO Creation’ 출범식을 갖고 SK네트웍스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디자이너 조은경씨의 감성적 창작력을 결합하여 ‘EKJO’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SK네트웍스가 투자한 디자이너 조은경씨의 ‘EKJO’는 세계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크게 호평받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로 지난 2000년 6월, 런칭 당시 현지의 경쟁 디자이너들을 모두 물리치고 최고 주문량을 기록하였고 파리 매거진 ‘보이스’의 커버를 장식하며 이미 성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세계 각국의 편집 매장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파리에 2개의 단독 매장(오는 9월 1개 매장 추가 오픈 예정)과 1개의 쇼룸을 오픈·운영하는 등 놀라운 성장을 해오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금년 프랑스 매장 확장을 비롯하여 내년 중 뉴욕, 런던, 북경, 서울 등에서 동시에 EKJO를 런칭하고 향후 3년간 약 200억원을 투입, 세계 각 국에 100여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품 패션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글로벌 패션브랜드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패션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창규 SK네트웍스 커스터머사업부문장은 “한국 영화가 10여년 전에 비해 현재와 같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게 된 것은 영화인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과 함께 대기업의 자금과 마케팅 역량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뚜렷한 사계절로 인해 풍부하고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미적감각을 지닌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패션분야는 세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영화보다 오히려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창규 부문장은 “SK네트웍스는 한국의 패션산업을 세계적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는 후보를 적극 발굴하여 SK의 해외 네트웍을 활용하여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며, 2010년까지 글로벌 브랜드 10개를 육성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디자이너 조은경씨는 “일본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정부, 기업차원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해 왔고 그 과정에서 ‘Kenzo(겐조)’ 등 여러 세계적인 디자이너 패션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경우, 디자이너에 대한 지원 정책이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최근 SK네트웍스가 좋은 제안을 해와 손을 맞잡게 된 것이며 이제는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 마음놓고 작품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EKJO’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영입,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 유망 해외 부띠끄 인수 등을 통해 세계적 패션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산실로 거듭남으로써 한국 패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전문가들은 금번 SK네트웍스와 EKJO의 제휴에 대해 “대기업과 개인의 감성적 창작력이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망한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창작력이 사장되지 않고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세계속에서 활짝 꽃피우게 하는 것은 한국의 패션산업을 글로벌 산업화하는 계기가 될 뿐아니라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미지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보도자료 출처 : SK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