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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주지법 202호 법정에서 열린 전완준 군수 8차 공판에서 검찰 측에서 병합사건으로 기소한 500만원 번영회장 취임식 경비문제가 큰 이슈로 등장했다.

정 씨와 문 씨가 증언에 나섰지만 상호 엇갈린 증언만을 내놓았으나, 두 사람중 한사람은 분명 위증을 한 것이 틀림없다.

이날 두 증인은 지난 공판에서 주장했던 자신들의 주장만을 확인하는 장이 되고 말았다.

정 씨는 번영협의회장 취임식 경비를 군수에게 받았다고 진술한 반면, 문씨는 번영회장 취임식 경비600만원을 정 씨에게 자신이 건넸다고 증언했다.

이 증언에서 변호인 측은 "정씨가 주장하는 시간이 군수는 군청 회의실에서 노인복지회관과 농업기술센터신축과 관련해 해당 실, 과장 및 건설회사측과 설계를 협의하고 있었다"고 알리바이를 주장하면서 정씨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관련 실, 과장과 실무직원의 업무 다이어리를 증거로 제시했다. 또 설계를 맞았던 모 회사 여직원이 증인으로 나서 당시 군수, 실, 과장 등이 함께 회의를 했고 자신은 군청 앞 주차장 주차료를 회사에 청구했다는 내용도 변호인 측은 주장했다.

번영협의회장 취임식 경비와 관련해 정 씨와 문 씨의 증언을 살펴보면 정씨는 분명 "군수에게 500만원을 받았다"고 시간을 강조하면서 진술한 반면 문씨는 "자신의 취임식 경비 600만원을 2008년 5월 27∼28일경 군 체육회 사무실에서 정 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문 씨는 "정 씨에게 받은 200만원과 취임식에서 들어온 100만원 집에서 300만원을 보태 총 600만원을 취임식 경비로 정 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11일에 이어 두 번째 증언대에 오른 정 씨는 변호인 측의 질문에 사실상 엇갈리는 답변과,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더듬거리는 답변을 하는 관계로 법정에 참석한 주민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날 검찰은 정 씨가 전 군수의 측근임을 강조했으나, 변호인 측은 정 씨가 특정인물들의 사주를 받고 추가폭로 등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

변호인 측은 “전 군수가 보석으로 풀려나자 의도대로 되지 않아 추가 제보 등을 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 씨는 "자신도 검찰 측의 압수수색과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고 진술 했다.

또한 변호인 단은 "전완준은 끝났다. 곧 구속된다. 민주당이 전략공천에 들어간다"는 최 모씨의 법정 발언에 대한 공방를 벌였지만 정씨는 변호인단의 질문에는 그런일이 없다는 등 모로쇠로 일관했다.

다음공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진행되고 검사의 구형이 예정되어 있으며, 최종 선고는 23일 이루어 질 예정이다.

이날 검사는 증거로서 화순에서 발행하는 모 신문의 기사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시하기도 하면서 정씨에게 확인을 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신문들은 정씨의 주장이나 군수의 험집내기를 주로하는 언론으로 재판부의 신뢰를 얻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변호인단이 신청한 정씨의 메모지 작성 년도에 대한 검사결과는 이날 나오지 않았으나 다른 신청은 모두 도착했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따라서 오는 19일과 23일에는 재판부가 완전한 증빙과 증언에 의해 이번 사건을 판시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