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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兎死狗烹)의 뜻은 토끼사냥 후 토끼가 없어지니 사냥개가 삶아진다는 뜻으로 이용가치가 없게 되면 죽임을 당하거나 버림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원문은 "狡兎死走狗烹"또 같은 뜻으로 狡兎已死(교활한 토끼가 이미 죽었다.)와 得魚忘筌(고기를 잡고 나서 통발을 잊는다) 등의 숙어가 있다.

이 뜻은 '史記' 의 '淮陰侯傳' 에 나온다.

한신(韓信)은 漢나라가 천하통일을 하는데 큰공을 세워 그 공로로 초왕(楚王)이 되었는데 항우의 신하로 있을 때 사귄 친구 종리매(鍾離昧)가 그에게 의탁하고 있었다.

유방은 종리매가 한신 밑에서 숨어 지낸다는 것을 알고 체포명령(逮捕命令)을 내렸으나 한신은 차마 어찌할 수가 없었다. 유방이 화가 나 한신을 체포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종리매는 자결하였다.

한신은 죽은 그의 목을 바쳤으나 체포당하자, 한신이 말하기를 "과연 사람들의 말과 같다. 교활한 토끼가 죽으니 달리던 개가 삶아지고 높이 나는 새가 다하니 좋은 활이 사장된다. 적국이 파괴되니 지혜로운 신하가 죽고 천하가 이미 평정되었으니 나는 진실로 삶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고 말했다.

우리가 사는 세간에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선거가 끝나고 선거법위반 공판도 끝이 나고 있으나 결국 특정세력은 자신들이 이용한 특정인을 토사구팽(兎死狗烹)할 것이라는 여론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있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이 평화적으로 끝이 났으면 지역의 화합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가야 할 것이다.

모 고장의 일부 특정세력들은 자신들만이 그 고을을 다스려야 한다는 지론을 펴면서 자신들을 반대하는 모든 주민들을 고소와 고발로서 일관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 특정 세력들은 주민들에 의한 토사구팽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최재승<자유기고가. 파인뉴스 편집인.재광벌교향우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