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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우체국이 충장로 2가에서 113년 동안 광주시민에게 우편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오는 9일부터는 대인동으로 이전하게 된다.

또한 사서함도 대인동으로 옮기게 된다.

전남체신청은 “우정사업본부 출범 10주년에 맞춰 오는 9일 대인동 신청사에서 새롭게 바뀐 우체국 CI(통합 이미지)와 함께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장로에 위치한 현재의 광주우체국은 ‘광주우체국 영업과’로 새롭게 개편돼 종전의 우편. 금융 서비스를 변함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대인동 광주동부소방서 건너편에 위치한 신청사는 2008년 6월 기공식을 가진 지 2년여만에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완공돼 우편물 배달. 물류와 함께 우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충장로 현 청사는 1963년에 대지 1064㎡·연면적 2454㎡·지하 1층·지상 4층의 건물을 새롭게 지어 광주시민들의 만남과 공연·집회 등 소통 및 휴식의 장소로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

이후 도시 상권의 발전과 이동 인구의 증가로 우정서비스 업무량도 늘어남에 따라 2006년 12월 수기동에 물류센터를 개설해 집배·물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향후 대인동 새 청사에서 물류기능을 함께 수행하게 됐다.

주을룡 광주 우체국장은 “앞으로도 더욱 편리하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우편과 금융 서비스는 물론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실천하겠다”면서 “충장로에서 사랑 받았던 광주우체국이 언제나 시민들의 가슴속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송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