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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미인은 마음과 미모를 함께 해야 하고, 특히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본 파인뉴스에서는 기획기사 시리즈로 매주 월요일 ‘금주의 미인’을 연재하고 있다

금주의 미인으로 “그림 속으로 천천히 스몄다”의 예술계 처음 김미송(27)씨가 선정됐다.

중학교 때부터 그림을 품고 살았으니 적지 않은 시간이었다. 원래 그림이 꿈이었던 건 아니다. 그림은 엄마의 오래된 꿈이었다. 엄마가 권해서 시작을 했고, 단지 싫지는 않아서 받아들였다. .

그림을 하기 위해 고등학교도 예고에 갔고, 대학도 미대에 갔다. 참 열심히 그렸다. 풍덩 빠져든 게 아니다. 밤을 새워 그렸던 시간들, 술을 마시고도 잡아야만 했던 붓들 속에서 그는 차츰 그림에 물들었다.

처음에는 그저 그랬던 것이 차츰 재미있어 지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화를 시작했으며, 선들이 매화가 되고, 난초가 되고, 눈 덮인 산이 되었다.

김미송씨에게는 "한국화의 가장 큰 매력은 먹 냄새다. 좋은 먹은 먹을 갈 때 주변의 모든 잡스런 냄새를 삼킨다. 향기로 고요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또 하나, 여백. 여백은 늘 텅 비어있으면서도 가득 찬 공간이다. 여백에 먹물이 스밀 때 그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