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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출범 후 새로 취임한 광주·전남 지자체마다 잇따라 인사가 단행되면서 이전 단체장 측근으로 분류된 고위간부들이 한직으로 밀려가거나 인공위성으로 전락해 향후 공직생활에서 혹독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에 중립을 지킨 일부 공직자는 극적으로 변신에 성공, 아무런 변화가 없거나 새 단체장에서 부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현상은 그들이 카멜레온 같은 인자(因子)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

또한 새로운 측근으로 나타난 인사들은 취임 후반 직후부터 설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의 한 기초단체에서는 전임시절 최 측근으로 분리 됐던 정 모씨가 당시의 군수를 배반해서 모종의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해당 수장은 건재하면서 당선된 사례가 발생하여 오히려 쿠데타를 일으킨 당시의 측근은 몰락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6.2선거에서 당선된 수장이 구속되자 일부 고위공무원들은 다른 후보에 발을 딛었고, 일부 지역 언론 역시 양다리를 걸치는 형국으로 변했다.

그러나 해당 수장이 당선되자 서로 앞다투어 자신이 공신이라고 외치는 꼴 사나운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수장은 이런 점을 간파해서 관사를 조석으로 방문하는 언론사, 갑자기 충성을 맹세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나무만 보지말고 멀리 숲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새로운 인사가 단행되면 이런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복인사가 아닌 공무원의 선거법위반에 대한 징계 차원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한 자치단체의 공무원은 "민선 이후 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이 단체장의 사병화가 되는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