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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전국 최초로 고교 의무교육을 시행한다.

23일 화순군과 화순교육청에 따르면 올 2학기부터 화순군 관내 화순고 화순실고 능주고 이양고 등 4개 고교 전교생 수업료를 화순군에서 전액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일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완준군수가 ‘화순 관내 고교생 수업료 전액 지원 공약’을 내건 뒤 올 2학기부터 곧바로 시행한 것으로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정책이라는 평가다.

화순군이 최근 파악한 올 2학기 수업료 지원 소요예산은 대략 2억5천만원 가량이다.

내년부터는 연간 약 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순군 관내 4개 고교 재학생은 2,218명. 이 가운데 1,525명은 이미 수업료 지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혜택을 받게 되는 학생은 693명이다.

매년 700여 명의 고교생에서 연간 70~80만원의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는 예산은 약 5억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지난 민선4기부터 교육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었다”며 “전국 최초로 화순이 고교 의무교육을 시행,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명실상부한 교육특구로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또 “화순장학회 100억 모금 운동에 많은 군민과 출향 인사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전 군민 1인 1구좌 이상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화순군은 관내 고교생들에게 수업료를 지원하기 위해 23일 화순군의회에 ‘화순장학회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안’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