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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이해 지난 한세기 동안 전개된 우리 근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대형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누드화인 김관호의 '해질녘', 목포와 함흥의 바닷가를 오가며 완성한 운보 김기창 화백의 '해녀', 조각가 문신의 보기 드문 유화작품 '고기잡이'.

우리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한국미술 100년전 1부에선 우선 개화기, 일제시대를 거쳐 4.19 혁명 이전까지의 작품 8백여점을 선보이고있다

"개관 이래 최대 규모 전시인만큼 미공개작도 많이 선보일것이다

그동안 기록만 전해지다가 실물이 처음 공개되는 최지원의 목판화 '걸인과 꽃'은 우리 현대 판화 역사를 20여년 앞당겼다.

언론에만 일부 공개됐던 안중근 의사의 유묵 '독립'도 관람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북한 화단에 큰 영향을 미친 변월룡의 초상화 2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됩니다

또한 20세기초 시대적으로 한국 근대미술에 영향을 미쳤던 일본 미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시기별로 신문,잡지 등 인쇄물과 생활사 시각 자료들도 전시돼 미술사적 흐름과 함께 20세기의 시대,문화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