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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는 각 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 에누리 없이 공무원들에게 강매하거나 배당시키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공무원들에게 입장권이 강제 할당됐다는 주장이 제기되 파문이 일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민선 5기에도 구시대적 행태가 여전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 서구청이 지난 24일 각 실과에 내려보낸 공문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판매하는 데 협조하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결국 5천장 판매를 목표로 각 실과별로 100장씩이 할당된 셈이다.

광주 동구청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일선 부서에 내려보냈다.

이 때문에 직원 1명 당 2장씩을 책임지자는 얘기까지 나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문을 발송한 부서는 "비엔날레 재단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조 요청을 해 와

선의로 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각 구청 문화체육과 "할당은 아니다." 고 말한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측은 자치구가 이 요청을 거절할 수 있었겠냐며 사실상 강매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더욱 얼마 전 상무 축구단 공모주 강제 할당 논란과 잇따른 공무원 강제 동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다 비엔날레 입장권 강매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어, 민선 5기 출범 이후 전시 행정의 근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광주시 행정은 오히려 구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실망과 탄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