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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나 자장면 가정에서 자주 배달해 먹는 대표적인 배달 음식에도 최근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업주들은 제도 시행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정착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평소 자장면을 자주 배달해 먹는 김 모씨, 음식 재료의 원산지가 어딘지 궁금했지만 알 수가 없다.

이 달부터 배달 음식에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됐지만 이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배달 음식 선호도 1위인 치킨도 사정이 비슷하다.

특히 최근 월드컵과 찜통더위 등에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도 급증했지만 대부분 포장지에 원산지는 표시돼 있지 않다.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이 달 10일부터 배달용 치킨뿐만 아니라 오리고기, 그리고 100㎡ 이하의 식당에서도 쌀과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됐다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을 경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등 규제도 강화됐다.

하지만 골목 영세 상인들은 원산지 표시를 해본 경험이 없는 데다 아예 제도 시행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6개월 동안 단속과 계도를 거쳐 내년 2월부터는 처벌에 나설 방침이어서 소규모 음식점 등에 대한 홍보와 지도 강화가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