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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차 임시회에서 전완준 군수가, 문행주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파행으로 이어 졌다.

전 군수가 회의장을 나가면서 정회가 선포되고, 결국 산회됐다.

이날 열린 제169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파행된 것은 화순군의회가 그동안 보여준 지방 의회규칙을 위반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날 첫 업무보고에서 공석인 기획감사실장 직무대리가 업무보고를 끝내고 이와 관련해 문행주 의원이 질의에 나섰다.

문행주 의원은“지난 5대의회 때도 업무보고 자료와 관련해 지적한 적이 있었다”면서 “2008년 하반기 추진계획 업무보고서에 비해 올해는 자료는 현저히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때 전완준 군수가 자리를 뜨자, 조유승 의장이 "군수 어디 가느냐" 라고 2회에 걸쳐 말하는 등 상식 밖의 언동이 불거지면서 정회가 선포되고, 결국 산회를 하게됐다.

화순군의회와 집행부간의 순탄치 않은 냉기류는 지난 1일 제169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이미 예견됐다.

집행부의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에 앞서 조유송 의장은 "기획감사실장에 대한 인사요인이 발생했으면 시행해야지, 왜 안 하는 거냐’며 집행부의 고유권한인 인사문제를 드러낸 것이 화근이 됐다.

이번 군수의 의회참석은 꼭 필요한 필수 사항은 아닌 마당에 의회가 군수 퇴장을 놓고 정회와 산회라는 파행은 잘못된 의회문화는 지적을 낳게 했다.

한편 전완준 군수는 "지방의회가 마치 국회의 입법기관과 같이 운영하는 것은 잘못된 일" 이라며, " 지방의회의 규칙을 이행하면서 의회를 운영해야 한다" 는 지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