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광산구청장 민형배는 지난 10일 민주당 광산구 갑·을 지역위원회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각종 현안 15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 김동철 민주당 광산갑 국회의원, 이용섭 민주당 광산을 국회의원,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 이준열 광산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광산구 시·구 의원 및 관계 공무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형식적인 여타 간담회가 아닌 현안에 대한 구청, 국회의원, 시·구의원의 입장 교환, 진척 상항, 해결방안 그리고 각자의 역할분담이 이뤄지는 등 실질적 성과 창출에 초점이 집중됐다.

협의회에서는 ▲농촌지역 혜택 문제 ▲무진로 구름다리 설치 ▲지방재정 확충 방안 ▲보육아동 교육 이원화 ▲주거환경 개선사업 매칭비율 조정 등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에 필수적인 사안의 진행 상황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김동철(광산갑) 국회의원은 “광산구보다 늦게 광역시에 편입된 달성군(대구), 기장군(부산) 등은 군 체제를 유지해 농촌지역 혜택을 주민들이 보고 있지만 우리 지역 농촌 주민은 그렇지 못하다”며 “광산구에서 우리 지역의 차별사항을 발굴해서 알려주면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광산구 농촌지역의 하수처리시설 국고 보조금이 타 지역 광역시 농촌보다 적은 것을 바로잡아 국고 보조율을 10%에서 70%로 대폭 상향시킨 바 있다.

무진로 개통으로 우산동 주거단지와 상가가 분리돼 시민의 교류가 뜸해지고 상권이 침체된 현상을 해결하는 구름다리 설치도 논의됐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에 건의해서 10억원의 국비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광주광역시와도 협의해 10억원을 지원받아 금년 20억원, 내년 20억원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재정 확충 방안도 논의됐다. 이용섭(광산을) 의원은 열악한 지자체 재정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담배소비세와 자동차세가 구세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광역시 출신 국회의원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보육아동 교육 이원화 문제점 개선 ▲주거환경개선사업 매칭비율 조정 등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구청 노력에 공감을 표하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중앙과 지방의 ‘공조’가 강조됐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활용하라’는 김 의원의 조언에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중앙부처 정책모니터링을 꼼꼼하게 하고 있으며, 공모시 전폭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두 지역구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과 긴밀히 협조하면 못해낼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책협의회가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