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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생각나는 전남 벌교의 참 꼬막이 수확에 들어갔다.

갯벌을 헤치고 꼬막을 잡는 어민들의 삶의 현장을 살펴봤다.

갯벌에 물이 빠지자, 어민들이 삼삼오오 뻘 배를 밀고 바다로 나간다.

경주를 하듯 3-4백m 를 나가면 도착하는 곳이 어촌계 꼬막밭에 이른다.

꼬막잡이 밀대로 갯벌을 4-5미터 가량 훑자, 큼지막한 참 꼬막들이 걸려 나온다.

꼬막은 5년 이상 되어야 수확을 하게 된다.

이렇게 수확한 벌교 꼬막은 바닷물에 씻은 뒤 20Kg들이 자루에 담게 된다.

어민 한 명이 많게는 하루 200Kg까지 채취해, 연간 2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 어민은 "벌교읍 해도마을 꼬막이 작년에 비해 월등히 좋고 씨알이 굴고 지금 현재로까지는 아주 좋은 편이다" 고 말한다.

꼬막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부터 제격이지만, 최근 인기가 높아 추석 전부터 꼬막 잡이가 시작된 것이다.

남해안의 진미중 하나인 참꼬막 수확이 시작되면서 한산하던 어촌 마을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