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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사람의 생명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햇빛이 가지고 있는 고유 파동성 입자에 따라 사람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햇빛을 몇가지로 구분하면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따뜻하게 느껴지는 적외선(일명 열선) 그리고 우리의 피부살결을 태우는 자외선(일명 화학선)이 있다. 우선 자외선을 보자. 자외선은 세균을 죽이는 강력한 소독제 역할을 한다. 각종 세균을 죽이고 염증을 완화시킨다.

피부와 혈액세포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칼슘과 인의 대사를 활성화 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백혈구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성장을 촉진하고 혈액을 풍부하게 하며 상처치유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D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몸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건강을 해쳐 몸의 저항력이 저하되고 어린이들은 구루병에 걸리기 쉽다. 체내의 노폐물 배출을 수월하게 하고 열을 내려주며 혈액을 맑게 한다. 소화력을 증진시키고 신진대사도 왕성하게 한다. 다음은 가시광선이다.

가시광선 역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의 여러 파장들이 신경계통에 대해 다르게 작용한다. 예를들면, 붉은색은 중추신경계통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푸른색은 반대로 중추신경계통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숲속에서의 싱그러운 풀잎들, 나뭇잎들의 푸른빛이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생의 의욕이 솟아나게 한다. 또한 밝은 태양빛은 우리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기도 한다. 햇빛은 눈을 통해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체색을 바꾸어 성호르몬을 분비시키는 작용을 한다. 마지막으로 적외선이다.

적외선은 따뜻한 온열작용을 하기 때문에 열선이라고도 한다. 또한 열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햇빛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우울감을 감소시키며 불면증 예방 효과도 있다.

적당한 일광욕으로 감기등의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수도 있으며 장기간의 일광욕은 늑막염, 폐결핵, 복막염, 신장결핵, 장염등의 소화기병, 신경쇠약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삶에서 햇빛은 대단히 중요하며 햇빛이 오지 않는 곳에 의사가 온다는 속담도 있다.

햇빛은 사람에게 직접 영향을 주기도 하고 물이나 공기, 흙 등을 살아있게 하기도 한다. 식물은 이 햇빛 에너지를 받아 광합성 작용을 일으켜 살아있게 한다. 또한 햇빛은 불이다. 깊은 산속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면 머리가 말을 하지 않고 가슴이 말을 한다.

타오르는 불을 통해 원초적인 경험,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던 원시적 정감들이 세월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서로 교감하게 하기 때문에 가슴이 뛰는 것이다. 햇빛은 신이 우리 인간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생물에게 주어진 지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건강 증진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류재문 프로필: 송원대학. 전남과학대학 물리치료과 겸임교수. 건강칼럼니스트 연락처: 010-2640-3029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