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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민의 앞에서 의회는 민의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화순군 관내 4개 고교 재학생은 2,218명인 가운데 농어민자녀, 보훈자녀 등으로 1,525명은 이미 수업료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되는 학생은 693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화순관내 고교생들에게 오는 11월 수업료부터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는 8일 화순군이 요구한 화순군 관내 고등학교 학생 수업료 지원 조례(안)를 원안 가결했다.

전국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수업료 지원은 화순군에 주소를 두고 관할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고등학교 수업료는 한 해에 70만원에서 80만원 선이며 이번 조례가 17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올해 4/4분기부터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업료 지원 소요예산은 1억3천여 만원 가량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정부차원에서 실업고등학교 수업료가 지원되기 때문에 화순실고가 혜택을 받고 능주고, 화순고, 이양고 해당 학생에게 수업료가 지원된다. 총 소요 예산은 4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혜자는 화순실고를 제외한 500여명이 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화순군은 당초 화순관내 고교생 수업료 지원을 4/3분기부터 추진키 위해 화순장학회 재정지원에 관한 전부개정조례안에 ‘수업료 지원’내용을 담아 제169회 임시회 때 군 의회에 개정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