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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새로 짓기로 한 원자력 발전소 2기의 후보지 10곳 가운데 전남이 3곳이 포함돼 있다.

보성과 신안, 해남이 대상지 인데 원전 유치에 대한 입장은 각기 다르다.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득량만에 위치한 이 마을은 30년 전부터 원자력 발전소 부지로 거론돼 왔다.

이 마을 주민들은 요즘 발전소 유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보성군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한 유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대해서 정종해 보성군수 "국가사업이고 지역 경제에 발전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하지 않느냐, 신중하게 해야 하겠죠" 라고 말한다.

반면 신안군은 화력발전소 부지를 제공해달라는 제안도 거절했다며 원전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해남군은 주민들 뜻에 따르겠다며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한국 수력 원자력은 올해 안에 유치 신청을 받아 오는 2012년까지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영광에 이어 전남에 또 하나의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