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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안기부에서 국정원 시절까지 이어진 도감청과 관련해 참여정부도 수사대상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일부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의 소환불응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검찰이 2002년 3월 이후에도 있을지 모를 불법도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은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지난 2002년 3월이후 불법 도청은 없다고 못 박았었는데요.

하지만 이 시기 이후에도 도청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러던 차에 검찰이 2002년 이후 뿐만 아니라 현정부 하에서도 있을지 모를 도청도 수사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관계자는 특정 정부, 특정 시기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있지는 않다면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도청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관심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도 도청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불러 휴대전화를 통한 도감청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해왔는데요.

이 회사 관계자들은 사실상 도청이 불가능하다는 종전 입장에서 옅게나마 도청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학계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볼 방침입니다.

이후 휴대전화를 통한 도청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현정부하에서 국정원이 도청하고 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