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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풀린 가운데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측과의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내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은 어제 밤샘 교섭에 이어 지금까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종사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해외 체류시 최소 30시간 휴식 보장과 운항종료 기종 조종사 처우 개선, 모의비행 훈련 심사 기간 1일로 단축, 정년 만 59세 연장 등입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복리후생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있지만 인사경영권과 안전운항에 관련된 부분은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노사 양측은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의견 조율이 이루어졌지만 해외 체류지 휴식시간과 모의비행 훈련 심사 등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